The Jazz




"저도 처음에는 클래식으로 음악을 시작했습니다."

"클래식은 완벽을 추구하는 음악이지요."

"..."

"하지만 클래식을 하는 내내 큐브 안에 갖혀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큐브 밖으로 나갈 수 있는 장르는 재즈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무작정의 자유만을 추구하는 것이 재즈는 아닙니다."

"재즈의 룰을 지켜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여러분들을 고생시키는 재즈화성악입니다."

- Tran Manh Tuan -




지난 밤

Take Five모임의 '돌맹이'님 덕분에

제 6회 자라섬 페스티벌에 초청된 Tran Man Tuan팀과

환상적인 Jam 및 워크샵 자리를 갖을 수 있었다.



감히 글로 기억할 수 없는 환상적인 연주는 차치하고,

워크샵을 통해 정말 소중한 이야기들을 많이 들을 수 있었다.



버클리에서의 생활..

작은 체구와 동양인이라는 편견으로부터의 구속,

'재즈는 내 피다'라고 말하는 흑인들의 정신,

전설적인 뮤지션들과 함께 공부했던 이야기,

음악의 신이라고 할 수 있는 버클리 교수들이 졸업연주회 때 자신의 뒤에서 줄맞춰 세션을 해주었다는 이야기,


"음악에 프로와 아마추어는 없다. 모두가 뮤지션일 뿐이다."

"수많은 코드들을 열심히 악기로 연습해라. 단, 솔로를 맞이할 땐 모든 것을 잊어버려라!"

"가장 훌륭한 솔로는 테크닉의 과시가 아니라, 감정을 가장 잘 표현한 프레이즈다."

"알티시모에 집작하지 말아라, 3옥타브 밑에도 이미 충분히 아름다운 Note들이 있다."



이밖에도


기초적인 재즈패턴을 어떻게 연습하고 응용할 것인가에 대한 그의 친절한 설명은 

워크샵에 참석한 모두를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필즈상 수상자가 이제 겨우 구구단을 외우는 사람들에게 이렇게까지 친절할 수 있을까?


고수는 고수다.








그가 말하듯

재즈는 주자가 자신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충분한 자유를 제공한다.


Take Five Jazz 고급반으로 향해가면서

악보에 콩나물들은 하나씩 사라져가고,

낯선 알파벳들만 점점 늘어간다.


일명 곡의 '테마'라고 불리는 '코러스'를 연주하고 나면,

나머지 오선지를 채우는 것은 '내 마음'이다.



이론에서 Avoid note로 달달 외웠던 음들도

내 마음에서 떠올랐다면 내 마디에 등장시킬 수 있다.


자유의 룰을 어기게 된 경우, 이를 처리하는 방법까지 재즈이론의 범위 안에 있기 때문이다.




재즈

정말 완벽한 장르다!











내가 자유로워지기 위해 무언가를 달달 외워야 한다는 데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창조'를 이끄는 것은

Positive Policy보다는

잘 짜여진 Negative Policy임을

재즈에서

또다시

깨닫고야 만다.







PS.

평생 잊을 수 없는 그날의 Satin Do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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